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초로 3천명대를 돌파하며 추석 연휴 이후 대유행이 현실화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3천273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8천40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확진자 3천273명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전날(2천434명)보다 839명이 늘면서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중 수도권에서만 2천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는 10월 말 방역 체계를 '위드코로나'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연휴 이후 확진자가 폭증하며 위드코로나 전환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 경기·서울 최초 1천명대 돌파, 수도권 발생 비율 77.4%
이날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3천245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3천245명 중 수도권에서만 2천512명이 확진됐다. 수도권 역대 최다 규모다.
경기 1천94명, 서울 1천217명, 인천 201명으로 수도권 발생 비율은 77.4%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51명, 광주 30명, 대구 118명, 충남 91명, 대전 79명, 전북 67명, 충북 59명, 경북 57명, 강원 56명, 경남 46명, 전남 28명, 울산 26명, 세종 10명, 제주 15명이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이다. 이중 8명은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으며 나머지 20명(경기 8명, 서울 5명 등)은 각 지역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1천922명으로 현재 2만9천547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39명이며 사망자는 7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가 2천441명(치명률 0.82%)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6만3천658명이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4만1천593건이며 이 가운데 731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만2천623건으로 이 가운데 6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접종 완료율 44.8%, 1차 접종률 73.5%
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자는 61만4천616명(접종률 73.5%) 늘어 총 3천774만9천85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접종 완료자는 41만3천458명 늘어 누적 2천299만7천770명(접종률 44.8%)이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의 사례가 24만7천395건(96.0%)으로 대부분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천158건(신규 35건),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신경계 이상반응 등 8천461건(신규 249건), 사망 사례 671건(신규 18건)이 신고됐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