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경찰 출석<YONHAP NO-2308>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씨가 27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21.9.27 /연합뉴스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7일 참고인 조사를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대장동 게이트'가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김씨는 "그런 것(정치권 로비)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에 대해선 "산재를 당했는데, 프라이버시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고,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 퇴직금에 대해선 "퇴직 처리가 안 돼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그는 또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와 관련해 "운영비로 썼다"며 "계좌에 다 나와 있고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이 회사에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돈의 정확한 성격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