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인 로봇수술과 실력파 의료진의 협업이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 작은 절개로 통증과 출혈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회복까지 빨라 로봇 수술에 대한 관심은 물론,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환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로봇수술은 피부에 최소 구멍을 뚫어 로봇 팔과 3차원 확대 영상 수술용 카메라 등을 삽입, 의사가 콘솔로 수술을 진행하는 최신의 최소 침습수술이다. 숙련된 외과의가 중앙 콘솔에서 로봇팔을 조정해 수술한다.
■ '복강경의 선구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로봇수술센터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국내 로봇 수술 도입 초창기인 2013년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을 도입, 로봇수술센터 문을 열었다.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간담췌외과, 유방갑상선외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 최소침습수술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임상과들을 주축으로 센터가 구성됐다.
성빈센트병원은 로봇 수술 도입 전부터 오랜 시간 최소침습수술(복강경) 분야에 있어 선구자 역할을 해온 상황이라 로봇 수술로의 전환도 빠르고 안정적이다.
시스템 도입 전부터 복강경 선구자 역할 담당
2013년 최소침습수술 분야 임상과 주축 구성
산부인과 에피센터 지정… 2500례 실적 '성장'
성빈센트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 수술을 시작한 직후인 2013년 12월 세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후복막강을 통한 신장절제 및 대정맥종양혈전제거술에 성공했으며, 후복막강 접근 신장암 로봇 수술의 교육센터로 지정됐다.
또 산부인과는 전 세계 산부인과 임상의를 위한 다빈치 로봇 교육 기관(지정 병원)인 에피센터로 지정됐다. 수술 실적에서도 빠른 성장세다. 성빈센트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5월까지 수술 건수 2천500례를 넘겼다.
■ 최첨단 장비·실력파 의료진·환자 중심 진료 시스템
= 로봇수술센터가 빠르게 로봇 수술 분야에서 선두 그룹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최소침습수술 도입부터 다년간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 의료진들과 최첨단 장비, 환자 중심의 치료 시스템 등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로봇수술 장비는 10배 이상 확대된 3차원 고화질 입체 영상으로 선명한 수술 시야를 확보하고, 상하좌우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회전하는 관절 기능이 있어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손 떨림 보정 장치가 있어 좁고 제한된 공간 내에서도 보다 안정적이고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다. 정밀한 수술, 적은 출혈로 합병증 발병률이 줄어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
■ 최첨단 로봇수술시스템 '다빈치Xi' 추가 도입으로 한 단계 도약
= 로봇수술센터는 환자들에게 최신의 의료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 기존의 다빈치Si 로봇 수술시스템을 다빈치Xi 시스템으로 교체 및 추가 도입했다. 제4세대 다빈치Xi 시스템은 기존 모델보다 기능과 편의성 부분이 대폭 개선돼 더 세밀한 림프절 절제, 문합이 가능해 다양하고 복잡한 수술에 활용할 수 있다.
성빈센트병원 로봇수술센터장 이승주(비뇨의학과) 교수는 "다빈치Xi 추가 도입을 통해 환자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로봇수술센터는 최신의 장비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료진을 바탕으로 환자들이 최선의 치료를 받아 건강한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삶의 질, 수술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