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을 전후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수개월째 진행 중인 가운데 추석 연휴 전후로 전국 확진자 규모가 폭증하고 있지만 정부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당장 11월 초부터 백신 접종완료자, 음성 판정자 등에게만 사적모임 제한 완화 등 방역을 푸는 '백신패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예방 접종률을 신속히 끌어올리는 동시에 총리실을 중심으로 실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10월 말이나 11월 초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준점을 고령층 90%, 성인 80% 접종 완료로 설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27일 4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60세 이상 90%, 18세 이상 80%가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시점은 10월 말경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 데 방점을 찍지 않고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체계를 내포한다. 방역 지침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서서히 회복하는 구상이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