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여파가 본격화되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885명 늘어 누적 30만7천25명이라고 밝혔다.
역대 두 번째 최다 규모로, 전 주 같은 날(22일 0시 기준 1천720명)에 비해 1천165명 늘었다.
수도권 확진자 수 역시 2천명을 돌파하며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일반 국민의 80%가 예방 접종을 완료한 11월 초쯤 단계적 일상회복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델타 변이와 연휴 여파로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이다.
■ 수도권 중심 확산세, 수도권 확진 비율 76.6%
이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2천859명, 해외유입 26명이다.
수도권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서울 1천50명, 경기 989명, 인천 151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천190명(76.6%)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은 대구 108명, 경북 88명, 경남 81명, 부산 52명, 울산 27명, 충북 83명, 충남 75명, 광주·대전 각 28명, 세종 10명, 강원 20명, 전북 41명, 전남 23명, 제주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6명이다. 이중 9명이 검역단계에서 확진됐고 17명이 지역사회(서울 4명, 경기 2명, 인천3명 등) 자가 격리하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0명 늘어 누적 2천474명(치명률 0.80%)이다. 위중증 환자는 331명으로 전날보다 7명 늘었다.
■ 접종완료율 48%, 1차 접종율 75.5%
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19 백신 1차 접종자가 25만6천982명 늘어 총 3천876만9천866명(접종률 75.5%)이 1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68만9천322명 늘어 총 2천464만2천525명(접종률 48%)이었다.
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27~28일 이틀간 9천709건이었다. 이중 97.2%(9천435건)는 두통, 근육통, 발열 등 경증 이상반응이었으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35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219건, 사망 20건이 추가로 신고됐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