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30일 경기도 발전을 위한 9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한반도의 중심이다. 경제에서도 심장처럼 뛰고 있다. 평화의 꽃을 가장 먼저 맺고, 그 꽃을 먼저 피울 수 있는 곳이 또한 경기도"라면서 "그런 경기도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경기도 발전전략으로는 경기북도 설치 등 9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경기북도를 설치하고, 경기북부에 지식재산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접경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경기도 접경지역에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해 평화협력과 북방경제 거점으로 만들고, 강원도 접경지역과 연계해 평화경제협력벨트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도의회서 '경기 발전 9개 핵심' 발표
'접경지 특구' 'GTX-D 재검토' 등
그는 이를 위해 인천공항에서 강원도 고성을 오가는 동서평화고속화도로 건설은 물론 향후 경의선 남북고속철도화 사업을 통해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GR)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되는 유라시아 고속 철도망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클러스터와 반도체 관련 소부장 클러스트를 구축해 K-반도체 벨트를 완성하는 등 경기도를 미래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직주근접과 교통 정의 실현을 위해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겠다. GTX-D 노선은 전면 재검토하고, A, B, C 노선은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중산층 70% 달성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소상공인·자영업자 회복 지원에 연간 20조원 투자 ▲내 집 마련과 주거복지 국가책임 강화 ▲돌봄 국가책임제 시행 ▲수도권 종합발전 전략 등을 공약했다. → 관련기사 3면(이낙연, 이재명 안방서 대선공약 발표… 최대 표 경기도 승부수)
/김연태·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