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3000020159027.jpg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제1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9.30 /연합뉴스
 

정부가 내년에만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5천265억원을 투입하고, 2023년까지 1개 이상의 국산 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마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30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제11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과 계획, 국산 mRNA 백신 개발 지원책, 내년도 관련 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 위원회' 11차 회의서 논의
상용화 위한 '임상 3상' 집중 투입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내년 한 해에만 5천265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치료제·백신 개발 부문에는 3천210억원이 쓰인다.

국산 백신 선구매에 가장 많은 1천920억원이 투입되며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지원(893억원), mRNA 백신 임상시험 지원(105억원), 바이오·의료기술 개발(100억원) 등에도 예산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국산 백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임상 3상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을 위해 2020∼2022년 3년간 총 4천127억원(백신 2천575억원·치료제 1천55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치료제·백신 개발을 끝까지 지원해 국산 백신이 하루빨리 개발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