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인수전이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경쟁 중인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는 전기차·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이 때문에 모두 쌍용차를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계획을 앞세우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중국 타이츠그룹의 TGM에서 출발했다. 이후 강영권 회장이 2017년 이를 인수하면서 에디슨모터스로 거듭났다. 본사는 경남 함양에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900억원이다. 전기버스가 주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 1회 충전만으로 500㎞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게 에디슨모터스 측 설명이다. 수원여객에 100대 가까운 전기버스를 납품, 현재 수원지역에서 에디슨모터스의 전기버스를 쉽게 볼 수 있다.
전기버스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데, 에디슨모터스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구역에서 에디슨모터스가 개발한 레벨3 전기버스 실증 운행이 계획돼 있다.
이엘비앤티는 과거 쌍용차에서 근무한 김영일 회장이 이끄는 회사다.
본사는 하남에 있다. 2000년 건설 전문 스타트업에서 출발해 2005년 한국 최초로 고속형 전기자동차 EV-1을 개발한 레오모터스가 전신이다. 2012년 지금의 사명이 됐다. 전기차를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진 않았지만 배터리·전기차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