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501000130300005881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의왕·과천·사진) 의원이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 좀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탄소 중립을 채찍질하고 있다.

이 의원은 5일 국감장에서 "보수적인 IEA조차 선진국은 2030년까지, 개도국도 2040년까지 석탄발전을 종결하고 전력부문 넷제로를 이뤄야 한다고 하는데, 산업통상자원부가 가진 시나리오는 2050년까지도 전력부문배출이 4천만t까지 제시돼 있다"며 "정부가 석탄발전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호통쳤다.

정부가 탄소중립을 하면 산업발전을 저해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수만개의 산업체 배출량이 35.80%, 석탄발전 6개사 배출량이 29.2%임을 비교하면 석탄발전 6개사를 줄이는 것이 낫다"고 대응했다.

이 의원의 탄탄한 자료조사와 정곡을 찌르는 질문은 지난해 국감이 끝난 뒤 정부의 행동변화로도 이어졌다.

첫 국감장, 첫 번째 질의였던 탄소중립을 위한 석탄발전소 폐지 주장 이후 정부는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탄소 감축 목표를 상향했다. 또 삼성전자 역시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이 의원 측은 앞으로 진행되는 국감에서 삼성전자가 일 년 전 약속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 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