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8일 대선 후보 예비경선 2차 컷오프 결과 발표에 이어 9일부터 11월 5일까지 28일간 본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이 기간에 토론회는 총 10차례 개최한 뒤 당원 선거인단 투표(모바일 및 전화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하여 11월 5일 제2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지명한다.
2차 컷오프를 통과한 4명의 후보는 저마다 '정권교체를 이뤄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는 역할론을 강조하며 4강에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
가장 먼저 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4강에 들게 해 주신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깨끗한 홍준표가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G7 선진국 시대를 열어 청년들에겐 꿈과 희망을 주고 장년들에겐 여유와 안락을 주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탈락자 4명에게 격려와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모두 원팀이 되어 이 무도한 정권을 교체하자"고 역설했다.
원희룡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품격 있는 토론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비전을 보여주고, 정권교체를 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며 "이재명의 민낯을 드러내고 국민적 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후보는 "우리당이 정권교체의 희망의 불씨를 볼 수 있었던 것은 경선에 참여해주신 훌륭한 후보님들이 있으셨기 때문"이라며 "후보님들의 열정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치열하고 멋진 승부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권 교체를 위한 최종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오늘 자 보도를 보면 국민의힘 유력 주자들이 민주당 이재명 지사를 이길 수 없다고 나왔다"며 선수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2차 경선에서 과분할 정도로 큰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정권교체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비정상을 어떻게 바로잡고, 피폐해진 국민의 삶을 어떻게 안정시키고 향상시킬 것인지 정책과 공약 발표, 지역 합동토론회 등을 통해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정권에서 무너진 공정과 정의, 상식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