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씨는 8일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이 씨는 "배당금은 어디에 쓰셨냐", "보도 중에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건 있으시냐", "1호 실소유자는 누굽니까?" 등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조사 열심히 잘 받았다"는 말만 남기고 경기남부경찰청을 빠져나갔다.
[[관련기사_1]]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대표이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이 씨는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포착해 경찰에 통보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전 대표 간 의심스러운 자금흐름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0시간 걸친 경찰 조사 받고 취재진 질문 일절 답하지 않아
배당금 정치후원금으로 쓰인 것 아니냐 질문에 "말이 안된다"
곽상도 아들 곽병채씨 "성과급 관련해서 성실히 조사 받아"
배당금 정치후원금으로 쓰인 것 아니냐 질문에 "말이 안된다"
곽상도 아들 곽병채씨 "성과급 관련해서 성실히 조사 받아"
앞서 이씨는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배당금이 정치후원금으로 쓰인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말이 안된다"고 답했다. 또 의혹에 대해선 "조금 기다려주시면 다 소명이 될 것"이라 답하고 조사받으러 들어갔다.
경찰은 자금 흐름 건에 더해 대장동 개발 의혹 전반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50억원 퇴직금 논란의 중심에 선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와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인척 관계인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 씨 등을 불러 조사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곽 씨는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성과급 관련해서도 성실히 조사받았다"고 답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