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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10.10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0.295%로 결선 투표 없이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 지사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서울지역 순회 경선에서 51.45%를 획득했다. 그러나 뒤이어 발표된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선 28.3%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총 득표율은 50.295%로 간신히 과반을 획득,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정견발표 하는 이낙연 후보2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0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39.14%를 얻어 2위에 올랐다. 그는 서울지역 순회 경선에선 36.5%를 얻었지만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62.37%를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 지사가 가까스로 과반을 획득, 결선 투표에는 이르지 못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9.01%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순회 경선에선 9.91%,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선 8.21%를 각각 기록했다. 박용진 의원은 1.55%로 4위에 머물렀다. 지역구가 있는 서울지역 순회 경선에서 2.14%를 얻은 박 의원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선 1.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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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0.10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 지사는 수락연설에서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대통합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실적으로 실력을 검증받은 '준비된 대통령'이라 자부한다.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저를 국민께서 인정해주신 것도 오로지 일을 잘 해냈기 때문"이라며 "내년 3월 9일에 반드시 승리하겠다. 그리고 두 달 후 대통령 취임식장에 문재인 대통령과 손 잡고 함께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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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전 대표와 추 전 장관, 박 의원을 비롯해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면서 "혼자서는 할 수 없다.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 창출의 동지로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7년 대선 경선에 도전했지만 문 대통령,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밀려 3위에 그쳤다. 그리고 4년 만인 이날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현직 경기도지사가 대선 후보에 선출된 것은 이 지사가 처음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