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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은 11일 경기도의 과밀학급 문제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하다며 교육 당국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지자체 중 학급당 학생 수가 높은 상위 10개 지역 현황'에 따르면 전국 상위 10개 지자체 중 8개 지자체가 경기도에 있었다. 화성시(27.4명)가 가장 심각했고, 오산시(26.9명), 용인시(26.9명), 김포시(26.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안 의원은 "국감 이후에도 국회·교육부 장관·교육감·지자체장 간 긴급 간담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석 "경기도 과밀학급 전국서 가장 심각" 대책 강조
정춘숙 "ESG 내세운 국민연금 임원 구성 성비 불균형"


같은 당 정춘숙(용인병) 의원은 이날 국민연금공단이 ESG 가치를 투자기준으로 내세우면서도 정작 내년 도입될 자본시장법에 따라 여성임원을 선임해야 하는 기업 67곳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음에도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국민연금의 연차보고서에서 밝힌 국민연금기금 국내주식 ESG평가체계에도 여성임원 비율 등을 고려한 평가지표가 없었으며, 기금 운용 전략회의 5개 위원회 중 4곳이 전원 남성으로 구성돼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유리천장 지수 1위 국가에서 국민연금공단조차 임원 성비 불균형에 대해 눈감는 것은 마땅치 않다"며 "성별 다양성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강득구(안양만안) 의원은 경기도 내 초·중·고교 교실 칠판의 절반 이상이 아직도 가루가 날리는 분필용 칠판을 사용해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시급한 교체를 주문했다.

강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초·중·고교 교실 내 분필용 칠판 현황'을 보면 도내 학교에 설치된 53.5%가 여전히 분필용 칠판을 사용했다. 반면 세종은 모든 교실에 화이트보드 칠판과 전자칠판이 보급됐다.

강 의원은 "미래 교육에 걸맞게 학생들의 쾌적한 학교생활을 위해 분필가루 칠판 등 노후화된 칠판을 하루속히 화이트보드나 전자칠판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득구 "경기도 초중고 절반 ↑ 아직도 분필용 칠판 써"
송석준 "재정 악화 인천공항公 4단계확장 국고 지원을"


국민의힘 송석준(이천) 의원은 코로나19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의 재무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것을 지적하며 인천공항의 4단계 확장사업에 대한 국고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7천592억원과 1조2천878억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매출이 60.2% 감소하더니 영업이익은 128.8% 하락했다.

올해에는 상황이 더 나빠져 2019년에 비해 매출은 8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81%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공사의 부채비율도 2023년에는 118.9%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인천공항 4단계 확장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국책사업인 만큼 국고지원을 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공항이용수요 및 영업환경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재정상태 악화를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연태·권순정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