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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와 다른 교통수단과의 환승서비스가 대체로 3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환승장까지 5분이상 걸리는 역사 10곳 중 4곳이 경기·인천에 몰려 있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광주갑) 의원은 수원시 광교중앙역이 교통선진국의 시스템을 도입해 편리한 환승시스템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소 의원실은 1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역사별 연계교통수단 환승서비스 수준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07개 주요역사 중 환승서비스 수준(LOS, Level of Service) A 등급에 해당하는 역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LOS는 환승거리와 시간에 따라 A부터 F까지 6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LOS A 등급은 환승거리 60m미만, 환승지점까지 도착하는 시간이 1분 미만일 때의 등급이다.
소병훈, 국내 107개 주요역사 중 환승서비스 수준 'A등급' 0곳 밝혀
반면, 5분 이상 걸리는 F등급은 69.2%… 구간 길고 시간 많이 걸려
수원시 광교중앙역 환승시스템, 교통선진국 시스템 도입 '좋은 사례'
반면 환승거리가 180m에서 240m에 이르고 시간으로 3~4분 정도 걸리는 D 등급부터 300m 이상, 5분 이상 걸리는 F등급은 69.2%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역사가 환승구간이 길고 시간도 많이 걸려 환승서비스 수준이 낮다는 평가다.

특히 환승시간이 5분 이상 걸리는 LOS F등급은 총 10개로, 환승서비스가 가장 나쁜 1위 여의도역을 제외하면 김포공항역, 군자역, 부평역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천시청역도 석촌역 다음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 의원은 한편 수원시 광교중앙역의 환승시스템을 좋은 사례로 제시했다.

국내최초로 지하 버스터미널이 설치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올라가면 수원 시내나 서울, 인천, 고양, 안산 등으로 향하는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어 환승이 매우 편리하다고 추어올렸다.

소 의원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사업뿐만 아니라 한국철도공사가 추진하는 노후역사 개량사업, 국가철도공단이 추진하는 역세권 개발사업을 계기로, 환승통로를 개선해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