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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광역시·충청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1.10.12 /국회사진기자단
 

12일 국회에서 열린 인천시 국정감사에서는 인천 지역 화폐인 '인천e음(인천이음)'카드 운영대행사(코나아이)의 과도한 수익 배분 문제, 항만시설의 미세먼지 배출 감축 대책, 모든 시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는 '일상회복 인천지원금' 지급 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적자업체 였지만 올 758억 수익"

이날 인천시 국감에서 국민의힘 이영 의원은 "적자 규모가 400~500억원에 달하던 코나아이가 2018년 인천이음 운영사로 선정된 후 지난해 수수료 수익이 554억원, 올해에는 758억원까지 치솟았다"며 "민간 사업자의 수익이 이렇게 많이 늘었는데 인천시는 코나아이와 3년째 아무런 계약조건 변경 없이 카드 운영사로 선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시는 올해 12월 코나아이와 재계약을 앞두고 관련 용역을 발주했지만 용역 자체가 코나아이 선정을 전제로 진행되고 있다"며 "오히려 인천이음과 연동된 배달서비스도 코나아이를 통해 확대한다는 계획이 있어 특혜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남춘 인천시장은 "올해 진행할 이음카드 운영사 선정 절차는 경쟁입찰을 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항 '미세먼지 감축' 사업용
'AMP 설치' 조속한 재개 요구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은 인천항의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AMP(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 사업이 현재 중단돼 이를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철 의원은 "감사원은 해양수산부 감사에서 AMP 설치 사업에 대한 재정 지원 법령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사업을 중지시켰다"며 "국내 오염물질 중 선박에서 배출되는 비중이 매연 2.7%, 황산화물이 11% 등으로 결코 적지 않아 AMP와 같은 감축 시설이 확대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인천시가 최근 시민 모두에게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일상회복 인천지원금'이 잘된 조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코로나 이후 GRDP 크게 하락"
'일상회복 지원금' 지급 호평도


민주당 임호선 의원은 "산업연구원 자료를 보니 코로나19 이후 인천의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평균보다 크게 하락해 성장세가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며 "인천시가 준비하고 있는 일상회복 지원금의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정부 자료를 보면 인천의 경우 코로나19로 운수, 물류 업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인천시가 이들 업종에 대한 추가 지원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평보건소 직원 '극단 선택'에
"방역 공무원 업무부담 줄여야"


최근 인천 부평구 보건소 직원이 격무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인천시가 코로나19 방역 관련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무원은 사망하기 전 7월 한 달 117시간의 초과 근무를 했고, 8월에도 110시간을 초과해 일했다"며 "인천시가 인원 충원 없이 24시간 방역 체계를 가동하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송도가 백신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지만 대기업 중심의 바이오 산업 구조로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고,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박남춘 시장의 직무수행 지지도가 저조하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