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평택갑) 의원은 전날(12일) 국가철도공단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송탄역(지하철 1호선) 북측 출입시설 확충과 관련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송탄역 북측 출입시설 확충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존의 송탄역 역사가 현재 위치로부터 200m 북쪽에 위치해 있었지만, 새로운 역사가 남쪽으로 이전함에 따라 출입구도 함께 남쪽으로 옮겨지면서 출입구가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홍 의원은 "현재 송탄역 역사 출입구는 남측 끝 한 곳에만 위치해 있으며 출입구와 승강장 북측 끝의 거리는 120m 이상 된다"면서 "이용자들이 승강장 외부 북쪽에서 내부 북쪽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없이 왕복 240m 이상의 거리를 걸어서 돌아가야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탄역의 주된 이용자는 북쪽 구도심 주민들"이라면서 "이용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북측 출입시설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에게 "승강장 북쪽에 철도를 횡단하는 육교를 활용한 시설개량 사업을 진행하거나 새로운 육교를 설치해서 북측 출입구를 신설하는 방안이 있다"고 설명한 뒤 해당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예산 확보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북쪽 승강장을 연장해 선상으로 연결 통로를 만드는 형태로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