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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5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올해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20개사를 선정하고 복합소재, 스마트엔지니어링,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융합바이오, 친환경 등 분야별 5개 우수 선발기업에게 선정서를 전달했다. 2021.10.15 /중기부 제공

경기·인천기업 9곳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올해의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에 포함됐다. 이 중 수원에 소재한 케이비엘러먼트, 성남에 있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인천에 있는 지브레인은 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중기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20개사씩 소부장 스타트업을 선정해 모두 100개사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각 20개사를 선정했다.

우수한 역량을 가진 기업을 발굴해 이들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단체를 연계해주는 게 특징이다. 복합소재, 스마트엔지니어링,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융합바이오, 친환경 5개 부문에서 선정한다.

수원 '케이비…', 비산화 그래핀 융합소재 개발 시장점유 日제품 대체
성남 '스마트…', 4D 이미지 레이더 토대 산업용IoT 분야 경쟁력 향상
인천 '지브레인', 뇌질환 의료기기 관련 국산화로 세계시장 선도 기대


이번에 선정된 20개 기업 중 9곳이 경기·인천지역 기업이다. 복합소재 부문의 케이비엘러먼트(수원)·이노시아(성남), 산업용 IoT 분야의 스마트레이더시스템(성남)·딥엑스(성남),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의 튠잇(성남)과 엠젠(수원), 친환경 영역의 이너보틀(성남)·에이런(인천), 융합바이오 부문의 지브레인(인천)이다.

케이비엘러먼트는 비산화 그래핀을 개발, 양산하는 한편 그래핀 융합 신소재를 개발해 인팩이피엠(주)와 연계됐다.

디스플레이 3D 커버 글라스의 화학 강화용 글라스 잉크를 개발한 이노시아는 토비스와 손잡았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자율주행차량과 산업용 4D 이미지 레이더를 개발했는데 포스코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전력 효율성이 극대화된 딥러닝 가속 프로세서를 개발한 딥엑스는 LG이노텍과 연계됐다.

차량 내 전장 장치 제어를 위한 음성·동작 컨트롤러를 개발한 튠잇은 프리모, 비파괴·비접촉·비침습 고정밀 초고속 대면적 3D 광학검사 측정 설루션을 앞세우고 있는 엠젠은 두산중공업과 각각 매칭된다.

친환경 용기를 만든 이너보틀은 로레알에서 주목하고 있다. 산업공정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 저감용 공법을 개발한 에이런은 SKC와 연계된다.

지브레인은 뇌질환 진단·치료를 위한 그래핀 기반 유연 MEA(막전극접합체)와 무선 칩 기반의 신경 자극 의료기기를 개발, 서울대병원에서 활용할 전망이다.

이 중 케이비엘러먼트와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지브레인은 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정부는 케이비엘러먼트가 비산화 그래핀 융합 소재를 개발해 그동안 관련 시장을 점유해왔던 일본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개발한 4D 이미지 레이더를 토대로 자율주행차, 드론, 산업용 안전센서 등 여러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지브레인의 뇌질환 의료기기가 관련 시장의 국산화를 이끌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평도 내놨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