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사상 최악의 도덕성을 지닌 후보"라고 비판하며 이번 대선의 핵심 쟁점은 '도덕성'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홍 후보는 16일 오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수원 지역 당원 간담회에 참여해 "제가 26년간 정치를 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사상 최악의 도덕성을 지니고 있다"며 "가족 문제, 본인 전과 문제, 가족 간의 욕설을 한 문제 거기다가 대장동 비리까지 터지며 사상 최악의 후보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되며 우리가 바라봐야 할 관점은 후보의 '도덕성'이다. 우리 후보가 깨끗해야 상대의 부도덕한 비리 후보를 상대하고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초까지만 해도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를 이룰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 매일 하는 말마다 망언하고 온갖 의혹이 터지고 있다"고 꼬집으며 "홍준표는 누구보다 깨끗하게 살았고, 바르게 살았다. 누구를 속이며 살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자신에 대한 2030세대들의 높아지는 지지율을 언급하며 젊은 세대의 표심이 이번 선거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과거 대통령 선거 때 2030세대들이 우리에게 보낸 지지는 20%였다. 그런데 최근 2030세대들이 주도해서 홍준표를 밀고 있다. 현재 흐름대로 보면 내년 대선에 홍준표가 나가면 2030세대들의 지지율을 50% 이상 받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가 대통령 선거와 일정상 붙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통령 선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홍 후보는 "내년에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바로 몇달 뒤에 지방 선거가 있다. 수도권 선거는 바람이다. 바람이 불면 무조건 선거에 이기게 되어있다"고 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