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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동구바이오제약 향남공장을 찾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에는 대기업에 없는 혁신의 힘이 있다. 이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바로 중기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동구바이오제약 향남공장에서 만난 권 장관. /경인일보DB

 

지난 18일 동구바이오제약 향남공장을 찾아 경기지역 기업인들과 만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10월19일자 12면 보도=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경기 기업인 '애로 청취')이 26일에는 경기북부 기업현장을 방문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을 만난 권 장관은 해당 기업이 업종 변경을 추진하면 사업 전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권 장관은 파주와 고양을 잇따라 방문했다. 우선 파주의 육개장 가게 '보배집'을 방문해 현판식을 진행하는 한편,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보배집은 창업주인 부친이 지난 1979년 창업한 43년 역사의 식당으로 아들 부부가 2008년 12월 가업을 승계해 운영 중이다.

이어 파주의 '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해 입교기업 및 창업을 희망하는 군 장병과 간담회를 가졌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난 2011년 신설된 이래 전국 18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에 권 장관이 방문한 경기북부는 올해 40개 기업을 선발해 지원 중이다.

간담회에는 범부처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국방리그를 통과한 군 장병 4명이 참석해 군 창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권 장관은 "오랜 기간 지역 골목상권에서 꿋꿋이 버텨온 '백년가게'에 대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탄생 10주년을 맞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역시 그동안의 성과는 물론 미흡한 점을 짚어보고 청년들이 원하는 인재양성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면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으로 향한 권 장관은 의류봉제 제조기업 '만선'의 생산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 및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2월 폐쇄 이후 휴·폐업, 매출 감소 등 입주기업들이 경영 애로를 겪고 있다.

권 장관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어려운 경영 여건과 특수성을 고려해 정책 자금을 다른 프로그램 대비 최고 수준으로 우대하겠다. 입주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14면([인터뷰…공감] '경기지역 기업인들과 진솔한 대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