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이 되면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30분대 생활권'이 가능한 선진형 교통체계로 변화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7일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40년까지 완성을 목표로 한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은 '여유로운 일상과 권역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광역교통'을 비전으로 삼고 선진국 수준의 대도시권 광역철도망 구축, 간선급행버스인 BRT망 확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중심의 환승센터 건립 등의 인프라 확충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산 및 노선 확대, 통합환승할인 확대 등 서비스 체계 개선을 담았다.
먼저 정부는 2040년까지 수도권 등 대도시권 내 30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GTX와 같은 대도시권 광역철도망 구축 및 비수도권 내 거점 간 광역철도를 구축하는데 정부는 2040년까지 현재 604.3㎞를 3배 이상 늘려 총 1천900㎞를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인구의 80%가 광역철도망의 혜택을 받게 된다.
노선 604.3→1900㎞ 3배이상 연장
경인지역 GTX환승센터 30곳 늘려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 교통난 해소
도심~외곽 BRT망 1500㎞까지 확대
2025년부터 고속 전용차로도 확보
또 교통수단 간 환승도 한결 빠르고 편리해진다. 경인지역을 관통하는 GTX의 환승센터도 용인, 파주 운정, 수원 등을 비롯해 2040년까지 30곳으로 늘리면 환승 시간은 3분 미만, 환승 거리는 절반으로 단축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 노선도 확대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 전체 광역버스 노선에 준공영제를 확대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프리미엄 광역버스 도입으로 서비스 질도 높인다.
더불어 친환경과 스마트에 방점을 찍은 신개념 교통시스템을 도입한다. 도심과 외곽지역을 잇는 BRT망(간선급행버스체계)을 거점 중심으로 2040년까지 1천500㎞까지 확대하고 수소 광역버스 상용화 및 2층 전기버스 확대 등을 통해 2040년까지 수소·전기 광역버스 보급률을 10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용화되는 자율주행 BRT, 주요 간선도로에 고속 전용차로를 확보하는 BTX, GTX 거점역 등과 연계할 수 있는 트램 등 수도권 외곽지역의 틈새를 잇는 광역교통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번 기본계획은 2040년까지 5년마다 수립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과 부문별 계획 등을 통해 구체화 되고, 지역 특성에 맞게 지역 주도의 '초광역 협력' 체계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