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정부지로 뛰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3080+ 도심 내 주택공급사업'의 추가 후보지로 성남, 광명, 인천 등 경인지역 도심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8일 3080+ 민간제안 통합공모 등을 통해 도심 내 주택공급 후보지 선정 절차를 완료한 결과 총 17곳에서 약 1만8천호 후보지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28일 민간 통합공모를 통해 후보지로 추가 발굴된 지역 중 경기 지역은 성남 금광2동(3천37호)과 광명8구역(1천396호) 등이며 인천은 도화역(3천240호)이다.
성남 금광2동 행정복지센터 북측은 노후 단독주택과 빌라 등이 밀집된 곳이다.
저층 주거지의 경우 소유자들 간의 개발비용 부담능력의 차이와 월세수입에 의존하는 고령자 등이 있어 낙후된 주거환경에도 공동개발이 어려웠는데, 공공의 참여로 이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지원책을 제공하고 주민 요구가 반영된 도시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한결 개발이 수월해진다.
국토부, 17곳 1만8천가구 발굴
경기지역은 부천·의왕 등 10곳
이르면 내년말부터 사전청약
국토부는 금광2동 역시 공공이 직접 참여하고 각종 인센티브 및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등을 충분히 공급해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광명뉴타운 23개 구역 중 하나인 광명8구역의 경우 지난 2007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다음 해인 2008년 금융위기로 주택경기가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2015년에 지정해제 됐다. 국토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인접해 교통이 우수한 점을 들어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거공간으로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역을 포함해 현재까지 민간제안 통합공모 등으로 선정된 경기지역 도심 주택공급 후보지는 총 10곳이다. 부천 송내역 남측2와 원미공원 인근, 구리초등학교 인근, 의왕 내손체육공원 남측, 수원 고색동 88의 1 일대, 안양 인덕원중 북측, 고양 원당도서관 남측, 시흥 신천역 북측 등이다.
국토부는 3080대책 등을 통해 확보된 도심 주택공급 후보지에 대해 주민 동의확보 및 지구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이르면 내년 말부터 사전청약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