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2천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천61명으로, 누적 36만4천700명이다. 전날(30일) 2천104명과 비교하면 43명 줄었지만, 지난 28일 2천1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째 2천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천52명으로, 서울 756명, 경기 700명, 인천 15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천613명(78.6%)이 확진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62명, 경남 61명, 부산 58명, 대구 57명, 경북 56명, 전남 30명, 충북 27명, 광주와 강원 각 23명, 전북 21명, 대전 11명, 울산 5명, 세종 4명, 제주 1명 등 모두 439명(21.4%)이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27일 740명의 하루 신규 확진자(해외 유입 포함)가 나온 이후 5일 연속으로 7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27일부터 일별 확진자는 740명→707명→762명→719명→701명이다.
식당·카페는 운영시간 제한 풀려
유흥시설·헬스장 '백신패스' 도입
이처럼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 속에서 1일부터 2주간 시행되는 위드 코로나 기대감과 이날 핼러윈 데이를 맞아 느슨해지는 방역 긴장감으로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9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계획 최종안을 발표하고, 3단계에 걸쳐 생업시설(다중이용시설)→대규모 행사→사적모임 순으로 방역 수칙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일부터 수도권은 10명, 수도권 외 지역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으며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도 풀려 24시간 문을 열 수 있다. 다만, 백신 미접종자는 식당과 카페에서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유흥시설과 헬스장 등 고위험시설은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백신패스)를 도입하고 1~2주의 계도기간을 둘 예정이며 지역축제 등 행사·집회는 접종 여부 관계없이 100명 미만까지 모일 수 있고 접종완료자 등만 참여할 경우 500명 미만까지 허용된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