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민주정부 수립'을 목표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 선거 선거대책위원회가 '매머드급'으로 꾸려졌다.
선대위에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측근 그룹은 물론 중량감 있는 경기·인천지역 의원 33명도 대거 보직에 포진, 지역 정치권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민주당 대선선거준비단은 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송영길 대표는 관례대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윤호중 원내대표와 경선 후보였던 김두관·박용진·이광재 의원을 배치했고, 각 경선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설훈(부천을)·홍영표(인천 부평을)·김영주·우원식·변재일 의원과 5선의 김상희 국회부의장, 김진표(수원무)·이상민 의원 등 총 12명의 이름이 올려졌다.
상임고문단은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해찬 전 대표를 필두로 문희상 전 의장 등 당 상임고문 등이 포진돼 무게감을 더했다.
경기인천 중진의원 대거 포진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맡아
설훈·홍영표 등 공동선대위장
이낙연·정세균, 상임고문단에
당내 최고위원인 김용민(남양주병)·백혜련(수원을)·김주영(김포갑) 의원 등 7명은 공동선거대책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선대위 집행기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중앙선거대책본부도 위용을 드러냈다. 상임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경선 기간 열린캠프 총괄본부장을 지낸 조정식(시흥을) 의원이 맡게 됐다.
공동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당 사무총장인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을 비롯해 박광온(수원정)·김태년(성남수정)·안규백·우상호·인재근 의원이 선임됐다.
대선 기간 주요 의사결정 라인의 핵심 통로가 되는 상황실장에는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인 김영진(수원병) 의원과 조응천(남양주갑)·진성준·고민정 의원이 '리베로' 역할을 맡았다.
선거 전반을 이끌어 나갈 '싱크탱크'인 정책본부에는 열린캠프 정책을 총괄한 윤후덕(파주갑) 의원과 박완주·노웅래·홍익표 의원 등 4인이 맡는다. 직능본부 공동본부장에는 김교흥(인천 서갑)·김병욱(성남분당을) 의원이, 유세본부장은 김민기(용인을), 소상공인자영업민생본부장은 이학영(군포) 의원이 맡기로 했다.
이 밖에 유동수(인천 계양갑) 의원은 정책본부 수석을, 정춘숙(용인병) 의원은 여성본부 수석, 이재정(안양동안을) 의원은 미디어콘텐츠본부 수석에 올랐다. 김경협(부천갑) 의원은 외교통일정보위원회 위원장을, 송옥주(화성갑) 의원은 미래경제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는다.
이 후보의 직할기구인 특보단, 비서실, 공보단 인선안도 공개됐다.
총괄특보단장은 안민석(오산)·정성호(양주)·이원욱(화성을) 의원이 포진됐고, 비서실장은 박홍근·최인호 의원, 부실장은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의원과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 등이, 정무조정실장은 강훈식 의원, 수행실장은 한준호(고양을) 의원이 맡게 됐다. 열린캠프 수석대변인을 지낸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은 공보단 수석대변인에 선임됐다.
조정식 상임총괄선대본부장은 "매머드 선대위를 위해 민주당 소속 모든 의원이 선대위에 참여하며 국회의원 1지역 1직능 담당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연태·권순정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