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 특위'<YONHAP NO-1939>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3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대장동 개발 비리의혹에 대해 연일 전선을 확산시키고 있다.

윤석열·홍준표 예비후보는 각각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거나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대선 후보가 되면 '정권교체를 위한 반(反)대장동 게이트 연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이재명 구하기를 위한 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당 소속 국토교통위원들은 대장동 원주민들을 국회에 참고인으로 불러 초과이익환수 조치를 위한 의견을 들었다.

尹 SNS에 글·洪 기자회견을 통해
부패 척결 정권 교체 목표위해 연합


먼저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제가 후보가 되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해 우리 국민의힘을 뛰어넘어 보다 큰 틀에서 정권교체의 견고한 대열을 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구는 이름 그대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제 정당, 사회단체, 개별 인사 등이 함께 참여해 대장동 게이트의 실상을 파헤치고, 국민과 함께 공유하며 함께 공동행동을 하는 기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 부패 몸통과 싸우는 전쟁이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을 잇는 '하나의 세력'으로 그들은 공적 권력을 이용해 국민 재산을 약탈했다"며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지역, 세대 등 차이를 불문하고 '부패 척결·정권교체' 목표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겠다"고 했다.

"이재명-유동규-김만배 범죄공동체"
게이트 규정, 실상 비판·특검 촉구


홍준표 의원은 선거 캠프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청와대 회동에 대해 "청와대 '상춘재 밀약'에서 무슨 협잡이 오고 갔는가"라며 "선거 지원과 대장동 비리, 퇴임 후 안전 보장 등 다양한 논의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유동규-김만배는 범죄 공동체이고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라며 "즉시 특검을 받아들이고 공정한 수사를 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퇴임 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