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5명 중 4명은 못 쓰는 생리휴가(보건휴가), 쿠팡에서라면 자유롭게 쓸 수 있어요."
쿠팡이 지난 7일 '쿠팡에 430명의 여성 배송직원이 있을 수 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5년 차 배송기사인 김가영(53)씨는 해당 영상에서 "여성들의 경우 임신과 출산, 육아 등을 겪으며 일에 대한 두려움과 고민이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쿠팡은 연차 사용은 기본이고 육아휴직, 직무전환도 가능하기 때문에 오래 다닐 수 있는 직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년부터 '여성쿠친케어센터' 운영
보건휴가 사용 70% 달성 만족도 1위
고충 상담·조직 개선 등 포괄적 지원
쿠팡은 여성 직원들이 업무 중 겪는 고충을 상담하고 조직 문화 및 제도를 개선하는 등 포괄적 지원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여성쿠친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캠프에 보건휴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한편, 여성 전용 유니폼과 우비를 제작하고 캠프별 비상 여성용품을 배치하는 등 불편한 점들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센터 개설 1년 만에 보건휴가 사용률이 70%를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 2018년 기준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의 전년도 보건휴가 사용률인 19.7%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근무만족도 조사에서 '보건휴가 및 자유로운 연차사용'이 만족도 1위를 차지했으며, 여성들의 신규 입사지원 역시 최근 1년 새 크게 증가해 지난달 기준 43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에서는 성별 및 업무 숙련도와 무관하게 누구나 배송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보건휴가, 출산휴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난임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가족돌봄 휴직 및 휴가 등 다양한 복지제도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