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g.jpg
경기도가 5개 시·군 산업재해 예방 지도점검을 진행한 결과 300여건의 위험요소가 확인됐다. 사진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하고 있는 모습. /경인일보DB

경기도가 화성과 용인 등 도내 시·군 5곳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예방 컨설팅 지도점검에 나서 300여건의 위험요인을 확인했다.

도는 산업재해 사망사고 증가와 연이은 물류센터 대형화재 발생으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자, 도내 산업현장의 안전문화 정착 지원을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지도점검을 진행했다.

점검반은 도와 시·군 산재예방 관련 공무원, 노동안전지킴이로 구성됐다. 이들은 화성과 용인, 포천, 남양주, 이천 등 5개 지역의 건설업 등 고위험 업종 현장 118곳을 방문, 추락과 끼임, 충돌, 화재·폭발 등 4대 재해원인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총 298건의 위험요인을 확인했고 이중 250여건에 대해 시정을 요청했다. 위험요인 중 추락(108건, 36%)과 충돌(95건, 32%)이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건설업은 추락(89건), 제조업은 끼임·충돌(각 28건), 운수창고업은 충돌(67건)이 가장 많았다.

특히 소규모 건설사업 현장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추락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안전난간 미흡이나 출입 발판 불안정, 비계 위 자재물 적재 등의 문제도 지적됐다.

이 밖에도 점검반은 현장관리자와 작업자 대상 안전관리 교육 등을 시행하고, 안전조치 미흡 현장은 컨설팅 지도로 자율개선을 유도했다. 도는 내년에도 도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노동안전지킴이 사업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며 고위험 업종·지역에 산재예방 컨설팅 지도점검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올해 노동안전지킴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도내 사업장 1만1천272곳을 1만6천391회 점검하고, 8천373건의 개선조치를 완료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