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속 경기도 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각 시·군의 기업 지원 정책의 효과를 얼마나 체감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된 조사에서 광명시가 종합평가 1위의 영광(11월10일자 1·12면 보도)을 안은 가운데, 성남시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다른 지역 기업들이 부러워하는 '모범 지자체'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17%가 '모범' 꼽아 최다 선택
제조·비제조 모두 '우수' 평가
작년 종합 1위이어 올 2위 올라
조사에 응한 도내 기업인·소상공인들 중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가장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도내 기초단체'에 대한 질문에, 성남시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1천165명이 답변했는데 이 중 17%인 198명이 성남시를 가장 모범적인 지자체로 선택했다. 성남시는 지난해에도 19.7%를 얻어 모범 지자체 1위로 꼽힌 바 있다. 업종별로도 제조업·비제조업(서비스)을 가리지 않고 성남시를 가장 우수한 지자체라고 답했는데 제조업에선 16.1%, 비제조업에선 17.9%였다.
성남시는 관내 중소기업들이 분야별로 각 기초단체를 평가한 결과에서도 광명시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종합순위 1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관내 기업과 관외 기업 모두에서 호평을 얻은 것이다.
이에 대해 성남시 측은 "통상 기업들의 대출 보증에 대한 이차 보전을 2% 정도로 하는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들에 대해선 업종에 관계 없이 특례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율도 3%를 지원했다"며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이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모범 지자체 2위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수원시가 차지했다. 지난해 해당 질문에 응답한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7.9%, 올해는 9.8%가 수원시를 모범적인 지자체로 선택했다.
3위는 포천시(8.6%)였다. 수원시와 포천시는 모두 관내 기업들의 평가에선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관외 기업들로부터는 선망하는 지자체로 꼽히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 관련기사 12면([중기·소상공에 듣는다·(中)] '최다 분야 1위' 김포시… 광명·성남시도 뒤따라 '선방')
/김순기·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중기·소상공에 듣는다' 기획기사 설문조사 공개자료
※경인일보-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공동 기획 설문조사 개요 및 주요 결과
-조사명: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노력 평가조사
-조사대상: 경기도내 31개 시·구별 제조업 및 비제조업(서비스) 중소기업·소상공인 3천206개. (시·군별 최소 100개)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복합조사 (전화, 이메일, 팩스 등)
-조사기간: 2021년 7월 20일 ~ 8월 13일
-주관기관: 경인일보사,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72%p
-기초자치단체 지원노력 평가조사 주요 질문 문항 (5개 중 택1 방식 응답)
시·군의 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육성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생각하십니까? (지원·육성)
시·군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보 제공)
시·군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애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적극성)
시·군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시책을 이용하기 위한 절차는 편리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절차 편리성)
시·군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담당 공무원은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전문성)
시·군의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은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코로나19 피해지원)
-조사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