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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시내 한 식당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인일보DB


경인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경기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각 시·군의 기업 지원 정책 효과를 얼마나 체감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지 1년 반, 조사에 응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저마다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조사가 실시된 7~8월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본격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때여서 기업인·소상공인들의 고통이 극심했을 때였다. 응답한 기업 절반 이상이 지역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었고,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비제조업, 제조업보다 더 '심각'


경인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조사 대상인 3천206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지역경제 상황 및 경영애로 사항을 물었다. 절반 이상인 54%가 소재하고 있는 시·군의 지역경제 상황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21%는 매우 심각하다고 인지하고 있었다. 양호하다는 응답은 4.8%에 불과했다.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에서 심각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비교적 컸다. 지역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인식이 가장 높은 지역은 포천시(73.9%)였다.

동두천시(73.5%)도 그에 못지 않게 관내 기업인·소상공인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보다 비제조업(서비스)에서 지역경제 상황을 더 심각하게 보고 있었는데 제조업체에선 48.3%, 비제조업체에선 59.5%가 지역경제 상황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1년 반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경제적 위기에 내몰리게 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인·소상공인 59%가 경영애로 사항으로 자금난을 꼽았다.

제조업체(56.7%)와 비제조업체(61.1%) 모두 자금난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거론한 경우가 절반 이상이었지만, 비제조업체에서 좀 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화성시(73.8%)와 김포시(73.8%)에서 자금난을 호소하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판로난을 호소한 경우는 46%, 인력난을 꼽은 경우는 41.4%였다. 판로난은 오산시(69.4%)와 광명시(69.3%), 인력난은 시흥시(62.7%)에서 가장 많이 호소했다.

정보 부족과 불공정 거래, 매출 감소 등을 어려움으로 꼽은 곳들도 있었다. 한편 경영애로 사항이 없다는 응답은 군포시(24.8%)와 수원시(20.8%)에서 비교적 높았다. → 그래픽 참조·관련기사 9면([중기·소상공에 듣는다·(下)] 작년보다 낮아진 만족도… 지원책 '홍보 확대'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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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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