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 방문<YONHAP NO-3015>
金 전대통령 패널 사진 기념촬영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 김 전 대통령의 1대1 크기 사진과 악수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11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전남 목포의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은데 이어 오후에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고 갈라진 국론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정신이라면 가장 먼저 내세울 게 국민통합"이라며 "대통령이 되셔서 자신을 힘들게 했던 분들을 다 용서하고, 국민 통합이라는 큰 밑그림으로 IMF라는 국난 극복을 해나가셨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국민통합으로 어려운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초석을 놓은 행정과 지혜를 (이어가겠다고) 기념관 방문을 통해 다시 한 번 다짐했다"고 밝혔다.

목포 '노벨평화상기념관' 방문
"국가위기 극복 지혜 배워갈것"
봉하마을 盧전대통령 묘역 참배도


전날 5·18 민주묘지 참배 과정에서 강한 항의를 받은 데 대해 "다 존중한다"며 "차기 정부를 맡더라도 저를 반대하는 분들도 다 포용하고 국민으로 모시고 국가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기념관 앞에 놓여있는 김 전 대통령의 1대1 크기 사진 패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흉상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묵념했다. 방명록에는 '국민통합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초석을 놓치신 지혜를 배우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잘 배우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두 분 다 통합을 강조했다"며 "국민 통합이라는 게 용서해야 통합도 있지만,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함으로써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