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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들의 교통주권을 찾기 위해 경기도가 힘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한 경기도의원이 있다.

오진택(민·화성2·사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은 경기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도권 대중교통 정책에서 주도권을 가지려면 공사가 숙련된 '맨파워(인력)'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교통공사는 출범한 지 1년 남짓인 데다 다른 산하 공공기관보다 임금이 낮아 퇴사자가 많은 문제가 있다며 공사 측에 개선을 요구했다. 열악한 임금체계 탓에 인재가 많이 들어오지 않아 직원들의 처우를 좋게 해야 한다는 구상에서다.

오 의원은 타 지역의 입김에 경기도를 위한 교통정책이 흔들리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이 같은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수 인재 영입이 꼭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2월 서울시가 직결연장이 아닌 '평면환승'으로 도시 및 광역철도를 연결하겠다는 원칙을 발표했으나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도는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바 있다. 평면환승이 되면 경기도민이 철도를 타고 서울로 가려면 반드시 환승해야하는 등 번거로움이 예상된다.

이에 오 의원이 "도가 서울시 교통정책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며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해 시기적절한 비판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화성시 인구가 90만명에 달하지만, 교통망은 아직도 허술한 수준이라며 화성시를 비롯해 많은 인구가 사는 도내 시·군의 교통체계를 더욱 내실화해달라고 공사 측에 주문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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