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의 생태·역사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기도 내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3곳이 오는 20일부터 개방된다. 대상은 김포와 고양, 파주로 총 노선 길이는 87.2㎞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남북평화 촉진과 접경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경기~강원 DMZ 접경지인 지자체 10곳의 생태·역사·안보 자원을 활용한 코스 조성 사업이다.

이번 개방 대상은 김포, 고양, 파주이며 연천은 현재 정비 작업이 한창이다.

김포와 고양, 파주 노선 총 87.2km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고양 장항습지 탐조대, 파주 도라전망대 등 접할 수 있어


김포 구간은 총 47㎞로 시암리철책길과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의 코스로 이뤄져 있다. 그중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지난달 7일 개장, 전망대에서 북한 개풍군 선전마을과 송악산까지 내다볼 수 있다.

고양 구간은 총 29.5㎞ 코스이며, 행주산성 역사공원과 행주나루터, 장항습지 탐조대 등의 명소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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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전망대. /경인일보DB

통일대교와 도라전망대, 철거 GP 등의 코스로 이뤄진 파주 구간은 총 10.7㎞다. 해당 코스에 있는 도라전망대에서는 북측 개성공단과 기정동 마을, 송악산, 개성 시내까지 볼 수 있다. 다만, 임진각~통일대표 1.4㎞ 도보구간은 철새보호를 위해 제외됐다.

이번 개방 대상 코스는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탐방을 원하는 이들은 한국관광공사 DMZ 평화의 길 공식 홈페이지 또는 걷기 여행길 정보제공 어플리케이션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관광객 안전을 위해 도보 구간과 차량 이동 구간으로 구분해 운영되며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자와 방문일 기준 3일 이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만 탐방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개방이 비무장지대 일원 접경지 지역관광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훈·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