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역동성이 떨어진다며 외부 인사 영입을 적극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정당쇄신·정치개혁 의원모임 소속 김남국(안산단원을)·김승원(수원갑)·김용민(남양주병)·이탄희(용인정)·유정주·윤영덕·장경태·전용기·최혜영·황운하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대위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20대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당선대위가 국회의원 중심, 선수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며 "현장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청년, 여성, 서민,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 등 각계각층의 참여를 어렵게 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어 "당선대위에 사회 각계각층의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외부인재를 영입해 전면배치하고 이들에게 실질적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도 더 다양한 구성원들을 선대위에 참여시키고, 청년정치인들이 선대위 활동을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며 "당선대위를 빠르고 날렵하고 활력있는 조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대선 승리를 위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에도 '정치특권 내려놓기'를 위한 5대 제도개혁 과제의 실천도 요구했다.

개혁과제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3인 이상 선거구의 청년 의무공천과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입법 추진,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 권리당원 및 대의원의 투표가치 등 당 선거제도의 민주적 변화 등을 꼽았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