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 음성군 가금류 농장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경기도 내 충청도 접경 지자체들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8일 충북 음성군 메추리농장을 시작으로 9일과 13일 육용오리농장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도내 충청도 접경 지자체들도 조류인플루엔자가 관내 가금류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식 방역에 들어갔다.
안성시, 방역상황실 24시간 운영
여주시, GPS활용 축산차량 통제
평택시, 가금류농장들 집중 소독
안성시는 농업기술센터에 가축방역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거점소독시설 2개소와 산란계 농장 앞 선제초소 11개소, 주요 하천변 철새도래지 선제초소 2개소 등을 설치했다.
여주시도 관내 주요도로에 축산차량등록시스템 GPS 정보를 활용해 축산차량 일시이동중지를 통해 통제를 실시하고, 가금류 농가 밀집지역과 철새도래지에 방역 차량을 동원한 소독을 진행 중이다. 또 관내 취약지역에 선제적 이동통제초소 6개소를 설치 및 운영 중이다.
평택시는 농업기술센터에 AI재난대책본부를 긴급 운영함과 동시에 거점소독소 2개소를 설치하고, 관내 가금류 농장에 대한 집중 예찰 및 소독을 실시 중이다.
이어 광역방제기 3개와 소독차량 4대 등을 동원해 가금류 농가 및 철새도래지에 일제소독과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관내 가금류 농가 72곳에 62명의 전담공무원을 파견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택·여주·안성/김종호·양동민·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