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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15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인천·경기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76.4%다. 2021.11.15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급증세에 수도권 중증 병상 확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5일과 12일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린 데 이어 16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들과 긴급회의를 열어 병상 추가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등 3주째 맞고 있는 위드 코로나에 적신호가 켜졌다.

16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495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현재 전국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한 위중증 환자 수가 5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임계치에 다다른 셈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76.1%인데,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중단 기준 예시로 제시한 '중환자실 가동률 75%'를 웃돈다.

 

16일 0시 전국 '495명' 역대 최다
관리 가능 '500명' 임계치 다다라
수도권 병상가동률 76.1% '빨간불'
경기도, 준중증 26병상 확보 예정


경기도 역시 전날 20시 기준 중증 병상 가동률이 73.8%다. 2주 전인 이달 첫째 주와 비교하면 15%p 늘어났다. 일반환자 병상과 합한 병상 가동률은 82%까지 올라간다. 인천도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72.2%다.

경기도는 정부가 지난 12일 수도권 7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준중증 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추가로 발동함에 따라 분당차병원, 동탄성심병원, 성빈센트병원 등 3개 병원에 준중증 26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5일 발령된 행정명령에 따른 병상확보까지 포함하면 다음 달 3일까지 총 508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도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가량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과 온라인 비공개 영상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선 병상 추가 확보 방안을 논의했는데, 중환자 병상에서 상태가 호전된 회복기 환자를 준중환자 병상으로 전원 조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또 회의에서 병원장들은 수도권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병상 확충뿐 아니라 장비 공급 및 의료진 등 인력 부족 문제도 우려가 크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