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급증세에 수도권 중증 병상 확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5일과 12일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린 데 이어 16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들과 긴급회의를 열어 병상 추가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등 3주째 맞고 있는 위드 코로나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중증 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76.1%인데,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중단 기준 예시로 제시한 '중환자실 가동률 75%'를 웃돈다.
16일 0시 전국 '495명' 역대 최다
관리 가능 '500명' 임계치 다다라
수도권 병상가동률 76.1% '빨간불'
경기도, 준중증 26병상 확보 예정
경기도 역시 전날 20시 기준 중증 병상 가동률이 73.8%다. 2주 전인 이달 첫째 주와 비교하면 15%p 늘어났다. 일반환자 병상과 합한 병상 가동률은 82%까지 올라간다. 인천도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72.2%다.
경기도는 정부가 지난 12일 수도권 7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준중증 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추가로 발동함에 따라 분당차병원, 동탄성심병원, 성빈센트병원 등 3개 병원에 준중증 26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5일 발령된 행정명령에 따른 병상확보까지 포함하면 다음 달 3일까지 총 508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도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가량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과 온라인 비공개 영상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선 병상 추가 확보 방안을 논의했는데, 중환자 병상에서 상태가 호전된 회복기 환자를 준중환자 병상으로 전원 조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또 회의에서 병원장들은 수도권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병상 확충뿐 아니라 장비 공급 및 의료진 등 인력 부족 문제도 우려가 크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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