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 대상지 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하남 교산·과천 주암 등의 사전청약이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3차 사전청약에 대한 모집공고를 18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3차 사전청약 대상 지역은 하남 교산(1천56가구), 과천 주암(1천535가구), 시흥 하중(751가구), 양주 회천(825가구)이다. 이 중 과천 주암은 1천500가구 중 1천400가구, 시흥 하중은 700가구 전체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 표 참조
지난 7월부터 진행된 1·2차 사전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가운데, 하남·과천 등 이번 3차 사전청약 대상지는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인 만큼 주목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교산 1056가구 59㎡ 기준 4억8천만
주암 1535가구 84㎡ 8억8천만 추정
3차 사전청약 대상에 포함된 하남 교산지구 A2블록 1천56가구는 전용 51~59㎡ 평형으로 상당 부분 조성된다. 과천 주암지구는 전체가 6천가구인데 C-1·C-2 2개 블록에서 거의 대부분인 1천535가구가 사전청약 대상이다. 공공분양은 전용 84㎡ 114가구,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46㎡ 217가구와 전용 55㎡ 622가구로 구성된다. 시흥 하중은 대부분 전용 55㎡, 양주 회천은 59㎡다.
추정 분양가는 과천 주암이 84㎡ 기준 8억8천46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55㎡는 5억8천729만~5억9천946만원, 46㎡는 4억9천313만~5억307만원으로 추정된다. 하남 교산은 59㎡의 추정 분양가가 4억8천695만원으로, 과천 주암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흥 하중은 55㎡가 3억692만원, 양주 회천은 59㎡가 2억9천185만원에 분양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3차 사전청약은 다음 달 1~3일 사흘간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같은 달 6~7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지역 거주자, 8~9일에는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접수를 시행한다.
일반공급 2순위 대상자는 10일에 일괄적으로 청약신청 접수가 이뤄진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해당지역 거주자는 특별공급 접수 기간과 동일한 기간에 청약 신청을 해야 한다. 이후 9일까지는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는 다음 달 23일에 발표된다.
한편 정부는 민영주택 6천가구에 대한 사전청약도 진행키로 결정, 이달 말에 대상지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공주택을 포함한 총 사전청약 물량도 16만3천가구에서 16만9천가구로 늘어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민간부문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10만1천가구에서 10만7천가구까지 확대하겠다"며 "이달 말 서울 인근 도심지를 중심으로 한 첫 민영주택 사전청약 6천가구 물량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