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 수술 전문의로 유명한 서울세계로병원 정재훈 원장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 세계 기록과 국내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지난 18일 오후 7시 서울세계로병원 12층 세미나실에서 '최소침습 인공관절 수술(MIS TKR)'을 8천133차례나 진행하며 국내외적 명성을 쌓은 정재훈 원장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최소침습무릎인공관절수술'은 인공관절 수술 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수술 기법이다. 기존 인공관절 수술 시에는 피부 절개를 12~15㎝로 하고 슬개골을 뒤집어 수술하는데, 최소침습무릎인공관절 수술은 피부 절개를 7~9㎝로 최소화하고 슬개골도 뒤집지 않아 상슬개낭을 보존시킨 채로 진행하는 고도의 수술기법이다.
상슬개낭 보존 등 '고도의 수술법'
'한국최다' 본인의 기록 '또 경신'
세계 3대 인증단체 2곳서도 수여
수술 이후 회복과 재활도 빨라 무릎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서울뿐 아니라, 성남, 하남, 광주 등 경기 동부권의 환자들 사이에서 첨단 수술 기법으로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정재훈 원장은 이날 최소침습무릎인공관절 최다 수술의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적 권위의 미국 월드 레코드 아카데미(WRA:World Record Academy)와 미국 월드 레코드 커미티(WRC:World Record Committee), 한국기록원(KRI:Korea Record Institute) 등 무려 3곳에서 인증서를 받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세계로병원 임직원들은 물론,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김동철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 남인순 국회의원, 김인식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김덕은 한국기록원장 등이 참석해 정 원장의 쾌거를 축하했다.
정재훈 원장은 인증서 수여에 앞서, 연단에 나와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에서 교육용으로 활용되는 자신의 수술 영상과 함께 세부적인 수술 방법과 노하우를 청중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인증서는 한국기록원 인증의 한국 최다 기록 인증서가 우선 수여됐다. 특히 이 인증서는 본인이 세운 지난 2012년 기록을 경신한 것이라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어 세계 3대 인증 단체 중 하나인 미국 월드 레코드 아카데미와 미국 월드 레코드 커미티로부터 받은 인증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정재훈 서울세계로병원장은 "서울에 올라오기 전 광주에서 최소침습무릎인공관절 수술을 시작했을 때 통상의 수술 기법보다 시간과 힘이 많이 들어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환자분들의 사후 경과가 좋아 그 모습을 보고 꾸준히 수술을 진행해 여기까지 왔다"며 "'가장 마지막 수술이 가장 잘 된 수술이 되게 하자'는 말을 자주 하는데 지금 이 자리를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고, 늘 환자들에게 좋은 수술 결과를 줄 수 있도록 손이 닿는 한 배움의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