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은 경쟁사회에서 공존사회로의 대한민국 대전환'.
한국지역언론학회, 제주언론학회, 한국지역방송협회, 한국지방신문협회(이하 한신협)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발위) 후원을 받아 지난 18~19일 이틀간 제주대학교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언론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주최했다.
지역언론학회와 지방신문협회가 함께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사열 균발위 위원장은 첫날 첫 번째 순서로 한국 사회의 수도권 집중 상황과 균발위의 노력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인구 두 명 중 한 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신용카드 사용액의 72%가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등 수도권 '초'집중 상황은 인구, 산업, 대학의 문제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제주대 이서현 교수는 지역언론이 균형발전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한신협 회원사의 사설을 통해 분석하며 "지역언론에서 균형발전은 지렁이 걸음처럼 꿈틀대고 있고, 지역신문사 논설위원들이 쏟아내는 의제는 항상 그 자리를 맴돈다"고 꼬집었다.
최정암 한신협 사무총장은 '지역신문이 폐간하면 기업부패가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지역경제 회복과 공정경제를 위해 지역언론학회를 중심으로 지역언론을 지원하는 여론이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