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다치를 쏟아내고 있다.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는 이틀 연속 1천명대를 기록했고 인천 지역도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단계적 일상회복 한 달째를 맞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25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 확진자는 1천102명(해외유입 6명)으로 누적 12만8천33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4일) 1천184명으로 도내 역대 최다 확진자가 속출한 데 이어 이날도 1천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인천시도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60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지난 24일(0시 기준)에도 하루 최다 확진자인 221명의 감염자가 쏟아져 나왔다.
지난 23일부터 확진자 5명이 잇따라 나온 계양구 종교시설에서 전날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남동구 농산물도매시장과 관련해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33명이 됐다.
경기, 역대 최다 이어 또 1천명대
인천, 260명… 최고치 갈아치워
도내 중환자병상 가동률 82.7%
중환자 병상도 비상이다. 도내 중환자 병상도 271개 중 224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82.7%까지 증가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인 지난 3일 58.9%였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약 한 달 만에 23.8%p 늘었다.
인천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9개 중 64개(81%)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820개 중 516개(62.9%)가 각각 사용되고 있어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정부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코로나 일상회복지원위원회(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개최해 방역 대응 조치 방안을 논의했는데, 현 방역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일상회복 지속을 위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정부는 이 같은 위원회의 의견을 포함해 사회적 거리두기 재시행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책을 검토, 26일 발표할 계획이다.
/김명호·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