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국면의 코로나19 사태와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상황 등 각종 악재로 경영난이 우려됐던 경기도 서부권 제조업 중심의 안산 내 공단이 예상외의 실적으로 모처럼 모든 지표가 우상향을 가리켰다. 


9월 가동률 75.2% 전년比 7.5%p↑
가동업체 1만794개 4개월만에 반등
생산액 1.9% 늘어 섬유의복 등 선전


28일 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안산지역 국가산업단지의 최근 9월 가동률은 75.2%로, 8월 73.9%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동월 67.7%와 비교하면 무려 7.5%포인트 오른 수치다.

가동 업체수도 8월 1만575개에서 1만794개로 2.1% 늘었다. 지난 5월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같은 기간 생산액은 3조8천515억원에서 3조9천25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특히 섬유의복(5.3%), 석유화학(3.9%), 기계(3.7%) 부문이 선전했다.

수출과 수입도 각각 6억6천400만달러와 4억9천300만달러로 8월 대비 0.7%, 5.7% 신장했다.

이 같은 호조로 안산지역의 올해 9월 예금은 14조7천943억원으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고, 기업대출도 19조7천818억원으로 전월 대비 0.4% 늘었다.

안산상의 관계자는 "경제동향 및 경기전망지수(BSI) 등 각종 실태를 조사해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