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요소수 공급이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 요소수 제조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지면서 '대란'을 방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립환경과학원 실험 결과 발표
혼합시 배출가스 규제 이내 발생
국립환경과학원은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 요소수 제조에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험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했을 때 배출가스 규제 물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었는데, 앞선 실험에선 독성물질인 알데히드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추가 실험에서 산업용 요소와 차량용 요소를 혼합해 독성물질인 알데히드 농도가 낮은 시료 2종을 만들었다. 경유를 쓰는 소형(1t)과 대형(3.5t) 화물차에 해당 시료를 주입해보니 배출가스 규제 물질 기준은 물론 알데히드 배출도 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산업용으로 수입된 요소도 제어공정을 적절하게 선택해 처리하거나 차량용 요소와 혼합하면, 차량용 요소수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으로 수입되는 산업용 요소에 대해 품질 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해 차량용 요소수로의 사용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