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유·초·중·고등학생들에게 1인당 5만원씩 주는 교육재난지원금과 사립유치원에 500만원씩의 교육안정화지원금을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급하자고 경기도교육청에 제안했다. 코로나19로 학교 가는 날이 줄면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늘고, 사립유치원이 존폐위기에 처했다는 이유에서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박근철(의왕1) 대표의원과 정승현(안산4) 총괄수석부대표, 정윤경(민·군포1) 교육기획위원장, 남종섭(민·용인4) 교육행정위원장을 비롯해 김달수(민·고양10)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2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차 교육재난지원금'과 '사립유치원 교육안정화 지원금' 지급을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사립유치원도 재정난 존폐 위기
500만원씩 교육안정화 지원금도
민주당은 이번 교육재난지원금과 사립유치원 교육안정화 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예산을 각각 833억원, 44억원 등 877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박 의원은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도내 유·초·중·고등학생 166만6천명에게 5만원씩의 교육재난지원금이 추가 지급된다"며 "이번 지원금은 학부모들이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 계좌이체 방식으로 지급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2년 가까이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재정난을 겪는 사립유치원에 교육안정화 지원금 지급도 제안했다.
앞서 사립유치원에 교사인건비와 급식환경개선비 117억원을 지원했던 것과 달리, 이번 2차 지원은 도내 사립유치원(884개) 1곳당 운영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이라 유치원이 자금을 필요한 곳에 자율적으로 쓸 수 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