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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 사전청약이 오산 세교와 평택 고덕에서 처음으로 시작된다. → 그래픽 참조

국토교통부는 30일 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13~15일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부산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100㎡의 대형 평수도 포함된 게 특징이다.

우미건설이 공급하는 오산세교2 A14블록에서 1천391가구, 호반건설이 조성하는 평택고덕 A49블록에서 633가구가 해당한다. 면적별로는 오산세교2 A14블록의 경우 전용 59㎡가 822가구, 72㎡가 233가구, 84㎡가 336가구다. 평택 고덕 A49블록은 84㎡가 403가구, 100㎡가 230가구로 중·대형 평수다.

추정 분양가는 3억원에서 5억6천만원 정도다. 오산세교2 A14의 경우 59㎡가 3억180만원, 72㎡가 3억6천850만원, 84㎡가 4억3천560만원으로 추산됐다. 평택 고덕 A49는 84㎡가 4억7천만원, 100㎡가 5억6천140만원으로 추정된다. 시세 대비 6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오산 84㎡ 336가구 4억3560만원
평택 84㎡ 403가구 100㎡ 230가구


민간 사전청약은 전체 공급 물량의 37%가 일반 공급으로 배정된다. 일반 공급이 15%에 불과한 공공 사전청약보다 일반 공급 비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20%), 다자녀 가구(10%) 등에 특별공급된다.

일반·특별공급을 포함, 전체 공급물량의 27%인 680여 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평택 고덕의 경우 일반 공급의 절반(50.3%)이 추첨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특별공급 대상자의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는 140%), 생애최초 구매자는 130%, 노부모 공양·다자녀 가구는 120% 이하다. 자산 기준은 부동산 2억1천550만원, 자동차 3천496만원 이하여야 한다.

주변 시세 대비 60~80% 수준 저렴
신혼 20% 등 나머지 63% 특별공급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에서 "민간부문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10만7천가구까지 확대하겠다"면서 이달 말에 첫 민영주택 사전청약 대상지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30일 이같이 첫 대상지를 발표한 것이다.

한편 공공 사전청약도 진행된다. 1일에는 하남 교산, 과천 주암, 시흥 하중, 양주 회천지구 내 4천167가구에 대한 3차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또 12월 중에 남양주 왕숙·부천 대장·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6천200가구와 구리 갈매역세권·안산 신길2 등을 대상으로 4차 사전청약 계획이 공고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