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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에서 요소수 판매 사기를 벌여 수백만원을 챙긴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요소수 품귀 대란을 악용해 온라인상에서 판매 사기를 벌여 수백만원을 챙긴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인터넷 사이트에 요소수를 판매한다는 허위글을 올려 340여만원을 가로챈 A씨와 같은 수법으로 500여만원을 가로챈 B씨를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인터넷 사이트에 '정품 요소수 10L 6통'이라는 허위글을 올려 21명으로부터 34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달 26일 A씨를 구속했다. 군포경찰서는 지난달 18일 '요소수 당장 급하신 몇 분만...'이라는 허위글을 올려 39명으로부터 500여만원을 가로챈 B씨를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기남부청 산하 경찰서 10곳에서 33건의 요소수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피해 예방을 위해 ▲시가 대비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에 주의할 것 ▲거래전에는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통해 판매자 전화·계좌번호가 신고된 이력이 있는지 확인할 것 ▲거래시에는 가급적 직접 만나 거래하거나 안전결제 서비스 이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요소수 품귀 대란을 악용한 사이버 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요소수 관련 사이버사기는 책임수서관서를 지정해 집중수사하고, 다수·다액 피해사건은 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