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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5천명을 넘어서고 위중증 환자도 연일 최다로 기록된 2일 오전 인천의 한 병원으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2021.12.0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목사 부부의 자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2일 인천에 거주하는 10대 A군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귀국한 부부의 자녀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목사 부부가 국내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고, 이들과 밀접 접촉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외국인 남성의 아내 B씨와 장모, 지인 등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유전체 검사 중이다. B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 대형 교회에서 외국인 400여 명과 교회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B씨가 다녀간 교회의 행사 참가자들과 신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 지역 오미크론 확진자나 의심 환자와 밀접 접촉한 가족·지인 수는 100명가량이다.

방역당국은 교회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과 국내 신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진행해 지역 감염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교회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411명과 또 다른 신자 400명 등 총 800여 명에게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며 "고의로 역학 조사를 방해한 목사 부부를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