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안양시의 한 도로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롤러사고에 대해 안양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동안을)·강득구(만안)·민병덕(동안갑) 의원은 '안양 롤러사고 중대재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노동자 사망 사고의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국회의원과 정의당, 진보야당, 노동 사회 시민단체들이 한 데 모여 유족들과 관계 기관 간의 원활한 소통을 돕기 위한 것이다.

대책위는 6일 첫 회의를 갖고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사고현장을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산업재해를 개인의 실수로 치부하며 망자에 대한 예의마저 저버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 현장을 방문해 "간단한 시동장치를 끄고 내리기만 했어도…. 간단한 실수 하나가 정말 엄청난 비참한 사고를 초래했다"고 말한 바 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