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2년도 예산이 지난해 본예산보다 4.1% 증가한 6조3천365억원으로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환경분야 예산의 경우 3천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1%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농림수산분야는 2조8천33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0% 증가했다.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대비 5.3% 증가한 8천237억원으로 편성됐다. 교통·물류 분야는 3조273억원으로 0.5% 늘어났다.

해수부의 이번 예산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애초 부처예산안보다 806억원이 늘어났다.

국회에서는 '해양수산 탄소중립 및 해양환경 보전 강화' 예산이 103억원 증액됐다. 연안·해양지역의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갯벌에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는 갯벌 식생복원 사업을 2개소 추가하는 예산이 편성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한국의 갯벌'을 포함한 갯벌·바다숲 등 탄소흡수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갯벌세계유산센터' 타당성조사비(1억원)와 기존 바다숲 조성지(129개소)에 대한 실태조사비도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됐다.

또 재해, 정전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바다내비게이션(e-Nav)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e-Nav 재해복구센터 구축비' 92억원이 추가됐다.

이 외에 해양수산 분야 경쟁력 강화(325억원)와 연안경제 활성화(281억원)를 위한 예산이 각각 국회에서 증액됐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