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소재 (주)피티케이는 정제 압축성형기 등 제약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꾸준한 기술 개발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해외 47개국으로 제품을 수출, 지난해 900만 달러였던 수출 실적이 올해 1천만 달러로 상승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제약기기 제조 기술력에 대한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왕시에 있는 디스플레이 제조 업체 (주)미모디스플레이코리아는 USB 터치스크린 모니터에 주력하고 있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해외시장 개척에 중점을 뒀고, 그 결과 1천529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우리나라가 무역액 1조 달러를 사상 최단기로 돌파한 가운데 '수출 전국 1위' 경기도 역시 1년 전보다 수출액이 15.9%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수출 시장이 호황이다. 이를 이끈 주역들이 7일 '경기도 수출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 수출기업인의 날' 행사서
12개 업체 수출유공 도지사 표창
피티케이를 비롯한 12개 기업체가 수출유공자로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수출프론티어 기업' 신인왕에는 미모디스플레이코리아를 포함한 5개 업체가 선정, FTA활용 우수기업 5곳과 함께 도지사 표창이 주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코트라 사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기도수출기업협회장 표창도 각 기업들에 수여됐다.
수출프론티어 기업 신인왕에 선정된 5개 업체를 비롯해 모두 100개 기업이 수출프론티어 기업으로 새롭게 인증되기도 했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통상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도 적극적인 도전 정신과 노력으로 눈부신 수출 성과를 거둔 중소기업에 모두 박수를 보낸다. 경기도에서도 수출 기업들의 경영 애로 해결, 판로 개척, 마케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도 "국내에서 매출을 올리는 것도 어려운데 말도 안 통하는 나라에서 개척을 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울 지 안다. 특히 지금은 외국에 나갈 수도 없지 않나. 길이 막힌 상황에서 이런 성과를 냈다. 수출 기업인들의 노고가 더욱 값지고 귀하다"고 평했다.
이대표 경기도수출기업협회장은 "수출기업인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지혜를 모아 수출 성과를 창출하고 수출프론티어 기업 인증을 통해 수출 기업 간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