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캠프 출신들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계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앞서 경찰은 이들에 대한 영장을 3번 신청했지만, 첫 번째와 세 번째는 보완수사, 두 번째는 반려된 바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8일 부정 채용 혐의와 관련한 인물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신분과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모 전 비서관은 지난 1월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내 "서현도서관 외에도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며 이들과 인사 관련 간부 공무원 2명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2월과 5월 성남시청을 2차례 압수 수색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후 경찰은 지난 9월께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처음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이후 재차 신청했지만 검찰이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경찰은 세 번째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보완 수사를 이유로 반려됐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