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역 선별진료소21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 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줄을 서 있다. 2021.12.8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경기도 내 코로나 19 재택치료 환자가 8천명을 넘어섰다.

14일 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1천497명 늘어 누적 15만7천182명이다.

시·군별 확진자는 고양시 144명, 용인시 114명, 부천시 105명, 성남시 100명 등이다.

지난 8일 도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268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 이후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재택치료자도 늘었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8천57명으로 누적 3만1천537명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초기인 11월 2일만 해도 1천명대였던 재택치료자가 이날 8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도내 재택치료 확자 8천57명
전국 오미크론 감염 누적 119명
확산세에 중환자 병상 '비상'

도를 포함한 전국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5천567명으로 전날(13일)에 이어 이날도 5천명대를 이어갔다. 80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906명으로 900명을 넘겼고, 사망자도 전날보다 무려 54명 늘어 역대 최다인 94명으로 나타났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19명이다. 해외유입 2명, 국내감염 3명이 추가됐다.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중환자 병상은 매일 비상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8%로 현재 235개 병상이 남았다. 수도권의 경우 중환자 병상 827개 중 713개(가동률 86.2%)가 사용 중이다. 남은 병상은 114개다.

중수본은 수도권 내 병상 배정이 어려울 경우 중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비수도권 중환자 병상도 한계에 직면했다. 대전과 충북, 경북에는 남은 병상이 하나도 없고 세종은 병상 1개만 남은 상황이다.

이에 중수본은 감염병전담병원을 이번 주부터 수도권에 6개소 추가 운영하고 거점전담병원도 3곳 추가하기로 했다.

경인지역에 추가되는 감염병전담병원은 신갈백세요양병원(병상 96개), 하나애요양병원(병상 150개), 센트럴요양병원(병상 165개), 금강요양병원(인천·병상 116개)으로 총 4곳이며 서울 1곳을 포함해 총 병상 821개가 확보됐다.

거점전담병원은 지난해 12월 10곳이 처음 운영을 시작했고 현재 21곳까지 확대된 상태다. 지난 10일 용인다보스병원 (병상 63개)이 운영을 시작했고, 이번 주 인천나은병원(병상 24개) 등 2곳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잠시 멈춤을 선언하고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한 방송사에 출연해 "고령층 중심으로 3차 접종 속도를 높이고, 병상 확보 등 의료대응 역량을 확충하는 동안에 거리두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