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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현직 경찰이 만취한 상태로 오토바이를 훔쳐 운행하다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원서부경찰서 형사과 강력팀 소속 A 경장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14일 오전 1시40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가구거리 인근에서 지인 3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만취한 상태로 시동이 켜진 채 놓여 있던 배달 오토바이를 훔쳐 운행한 혐의를 받는다. 절도 혐의나 자동차등불법사용 혐의 중 어떤 걸 적용할 지는 조사 후 결정할 방침이다.

A 경장은 오토바이를 두고 귀가하다가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만취 상태라 제대로 된 조사가 힘들어서 나중에 감찰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현재 직위해제 조치한 상태"라고 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